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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이 한참 중일 때의 일입니다.

미국의 항공모함에서 일하고 있던 한 수병의 상의 바람에 날려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옷이 바다에 떨어진 것을 본 그 수병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옷을 잡았습니다.

그 덕분에 그 큰 항공모함이 급히 정지하게 됐고 긴급히 구조선을 내려 수병을 건져 올렸습니다.

항공모함에는 많은 항공기와 무기들이 실려있어서 전시에 허락 없이 멈추게 하는 것은

자칫 아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전쟁 중이기에 많은 병사와 무기를 실은 항공모함이 계획 없이 멈춘다는 것은

자칫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 행동에 이적의 의도가 있었다면 수병은 당연히 사형에 처해지게 될 일이었습니다.

 

 

결국 그 수병은 항공모함을 멈추게 한 혐의로 군법회의 회부되었고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판이 열리자 그의 행동에 대한 잘못된 점을 군법무관이 지적하였고

재판정의 판사는 그 수병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수병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옷을 건지려고 바다에 뛰어들어 항공모함을 멈추게 해서 죄송합니다.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을 당혹하게 했고 자칫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기에 저의 잘못에 대해 변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상의를 찾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이유는 그 옷엔

저를 전쟁터로 보내고 쉬지 않고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사진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주신 성경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지금까지 용감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어머님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다에 뛰어든 것이었습니다."

 

 

재판장은 수병의 말에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 판사는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렸습니다.

 

"미 합중국 헌법에는 어머니의 사진과 성경을 건지기 위해 물에 뛰어든 수병을 처벌하라는 조항이 없다.

그러므로 이 수병은 무죄다."

재판정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박수를 쳤습니다.

 

 


자식을 전쟁터로 보낸 부모는 항상 가슴 조리며 살게 될 겁니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알기에 수병은 어머니의 사진과 성경을 가슴에 간직하며

전쟁터의 공포를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위대하고 자녀의 효심은 눈물겹습니다.

사회가 점점 더 기술화 정보화되어 가면서 개인으로 활동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한 일이지만 가족 간에도 농사짓던 시대보다 교류가 적어지고 있습니다.

가족은 모든 사회 구성의 기본 단위입니다.

기본 단위가 무너진다는 것은 그 사회가 무너진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회가 변해가지만 가족이라는 단위의 소중한 의미는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은 하늘이 내게 주신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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