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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집중력 실험

농구공 실험이 있습니다.

자신의 집중도를 알 수 있는 간단한 실험입니다.

한번 해보시죠.

아래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비디오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 흰 옷 입은 사람들이 패스를 몇 번 하는지 맞추는 겁니다.

주의 깊게 보시고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흰 옷 입은 사람들의 패스만 세어야합니다.

 

 

 

무주의 맹시 - 고릴라 실험

어떠신가요?~

 

이 실험은 고릴라 실험이라고 합니다.

좀 더 어려운 용어로는 무주의 맹시라고 합니다.

실은 집중력 실험이 아니라 주의력의 한계를 알아보는 실험이라고 합니다.

 

 

 

실험은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 교수가 행한 것인데

이들은 이 실험으로 2004년도에 웃기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연구에 주는 상인 '이그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일이 일어나는 것을 놓치는 일이 많습니다.

한 마디로 어느 한 가지에 꽂히면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죠.

 

 

 

 

무주의 맹시의 예들

간단한 예로 뭔가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 제품에 대한 단점은 보이질 않고

장점만 보여서 안사고는 못 배기는 일이 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의 단점은 보이질 않고 장점만 보이는 일도 이와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보고 가다가 뚜껑이 열린 맨홀에 빠지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개인에 해당하는 일이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도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자기 당의 주장만이 옳다고 하는 것이나

어느 이념만이 또는 어느 정책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될 겁니다.

 

 

 

물론 무주의 맹시 현상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주변의 모든 상황이 인지된다면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을 겁니다.

어느 일을 할 때 장점과 단점이 모두 보이면 선택을 하기가 곤란해질 수도 있습니다.

무주의 맹시 현상은 우리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는 데 필요한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사항들은 무시해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죠.

만약 피아노 연주자가 주변의 모든 일에 신경을 쓰고 있으면 연주를 할 수 없을 겁니다.

화가도 마찬가지로 모든 이에 신경을 쓰면 그림을 그릴 수 없을 것이고 학자들은 연구를 할 수 없을 겁니다.

 

 

 

 

진짜 문제 - 독선과 아집

문제는 무주의 맹시 자체가 아니라 자기가 믿고 있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거겠죠.

우리는 항상 오류의 가능성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능성은 타인에게만 있고 자기에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는 당연히 자기도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기가 무슨 일을 할 때는 그걸 잊어버립니다.

이번엔 자기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정 안 합니다.

자기도 틀릴 수 있지만 이번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다툼이 일어나고 분쟁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고릴라 실험처럼 항상 나 자신도 오류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지금 오류에 빠져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잊지 않는 것이 그런 오류에서 벗어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겸손일 겁니다.

 

실험 영상을 보니 소크라테스의 말이 떠오릅니다.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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