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22
반응형

블랙컨슈머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판매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러한 갑질 인간들 때문에 선량한 판매자들이 곤혹을 치루기도 합니다.

 

 

 

 

최근 중국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데 역시 대륙이다 보니 스케일이 좀 큽니다.

중국 최대 조미료 회사에서 만든 굴소스에서 박쥐의 사체가 나왔다는 주장이 있어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한 소비자가 이 회사의 제품 6kg짜리 굴 소스를 구입했는데

여기서 박쥐의 사체가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였습니다.

이 사람은 무려 3개월간을 해당 제품을 사용했다고 하면서 코로나가 박쥐로 인해 전파됐다고 하는데 가족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은 SNS를 통해 퍼졌고 해당 회사는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에 해당 회사에서 강력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일이 블랙컨슈머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악의적 행동이라고 하면서 반박 증거로 가지고 있기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정상적인 회사라면 원료 선정에서 제품으로 만들어 지는 과정이 생산라인에서 체계적으로 만들어지기에 불순물이, 더구나 박쥐 같이 큰 물체가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가장 큰 최대 조미료 회사라고 합니다.

가내 수공업으로 만드는 곳이라면 모를까 이런 규모의 회사 공장 생산라인에서 만들어 지는 경우에는 이물질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지요. 심지어 생산 과정에서 4차례의 여과 과정을 거치는데 1mm의 필터 구멍을 통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박쥐의 사체가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회사의 주장대로 블랙컨슈머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갑질 중에서 블랙컨슈머는 특히 나쁜 거 같습니다.

멀쩡한 회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회사나 매장이 문을 닫으면 그에 딸린 여러 사람들의 생계도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블랙컨슈머는 자신의 조그만 이익을 위해 여러명의 타인에게 죄를 짓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사례도 몇 가지 보겠습니다.

 

 

 

2010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누군가가 파리바케뜨에서 산 빵에서 쥐가 나왔다고 인터넷에 올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일은 근처 빵집 주인이 어린 아들을 시켜 벌인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홈 쇼핑을 보면서 수산물을 50건이나 주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이 주문한 것은 1+1 이벤트 당첨을 위해서였고 이벤트에 당첨되자 나머지 주문은 모두 취소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미 포장을 해버린 나머지 주문건들은 부패방지 차원에서 폐기해야 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매장에서 음료수를 구입하고 화장실에 가서 자기 입술에 피를 내고는 음료수 병에 이상이 있다고 하여 보상을 받아낸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100만 원짜리 회원권을 할인행사로 10만 원에 구입하고는 다음 날 구입을 취소하겠다며 100만 원을 돌려달라고 생떼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한 동안 입었던 옷을 들고 백화점에서 가서 무조건 고성을 지르며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

 

비행기 안에서 음식을 가지고 말도 안되는 트집으로 승무원을 괴롭히는 사람 등등 가지각색으로 많습니다.

 

블랙컨슈머의 특징은 배부분 아예 처음부터 고성에 욕설을 동반한 다는 것이죠.

자기의 주장이 의롭지 못하기에 자신도 모르게 소리부터 치고 보는 것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갑질이 만연한 사회입니다.

갑질에 대한 뉴스가 심심찮게 올라오는데도 여전히 갑질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판매자가 갑질을 하고, 어떤 때는 소비자가 갑질을 합니다.

뉴스에서 그런 사람이 나오면 욕을 하면서도 정작 본인도 그렇게 행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타인의 삶에 매우 큰 상처와 피해를 입힌 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하긴 그런 걸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짓을 안 하겠지요.

우리 모두 적어도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반응형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