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황금돼지 해라고 해서 만든 것 같은 남산에 있는 조각물입니다. 황금색 칠한다고 진짜 황금돼지 아니고, 쳐다 보고 앉아 본다고 황금운이 따르는 거 아닌 줄 알지만, 그래도 왠지 눈길 한번 더 가는 건 왜 일까요? 황금에 욕심 있어 그런 것 아니고 황금이 너무 없어 그냥 대리만족한 것 뿐이죠. 미신을 믿는 게 아니고 그냥 재미 삼아 보는 것 뿐이죠. 2019년은 기해년황금돼지 해였고, 2020년은 경자년 하얀 쥐 해랍니다. 황금돼지라 했지만 기해는 땅과 물이 만나는 형국이라 오행 상 토극수에 해당하는 나쁜 의미도 있습니다. 경자년은 오행상 금생수에 해당해서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 또한 재미 삼아 풀어보는 것일 뿐이지만, 희망적인 신호가 있으면 삶이 더 기..
가장 위대한 용기는 불완전할 수 있는 용기, 실수할 수 있는 용기, 틀렸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다.- 아들러 .............................................................................. 자신의 약점을 인정할 줄 아는 용기. 그것이 가장 위대한 용기다. 용기란 힘들고 어려운 일에 맞서는 것인데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건 가장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건 겸손이다. 그래서 용기있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다. 또한 겸손한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용기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사람은 용기 있지도, 겸손하지도 못한 사람이다.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데서 겸손과 용기와 인격은 성장해 갈 수 있다. ..
언젠가 같이 일하는 여직원 한 명이 조심스럽게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잠시 드릴 말씀이 있다고요. 평소 아래 직원들과 흉어물 없이 지낸다고 생각했기에 편하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직원이 내게 해 준말로 인해 나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여직원 말이 내가 너무 권위적이라 매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권위적이라 생각되는 상사에게 당신은 권위적이라 힘들어요하고 말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오죽했으면 그렇게 말했을까 생각하니 한 편 미안하기도 하고 한 편으론 직원들과 격의없이 지낸다고 스스로를 생각하던 터라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직원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기의 모습을 제대로 모르는 착각이 얼마나 많을까요? 어느 칼럼에서 수년 전에 읽었던 글입니다. 조선 시대 성군..
맹자를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화살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갑옷 만드는 사람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화살 만드는 사람은 자기가 만드는 화살이 제대로 사람을 살상하지 못할까를 걱정하고, 갑옷 만드는 사람은 가기가 만드는 갑옷이 사람을 보호하지 못할까를 걱정한다.' 이런 것을 보면 직업의 선택이 참 중요하다 싶습니다.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 해도 화살을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있을 때야 화살을 더욱 날카롭고 무엇이든 꿰뚫을 수 있게 만들 겁니다. 그러면 만드는 사람이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 해도 결국 사람을 죽이는 일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게 됩니다. 그러나 갑옷을 만드는 사람은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해도, 그리고 갑옷을 제대로 만들지 않는다 해도 여하간 그가 만드는 갑옷은 사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
2차 세계 대전이 한참 중일 때의 일입니다. 미국의 항공모함에서 일하고 있던 한 수병의 상의 바람에 날려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옷이 바다에 떨어진 것을 본 그 수병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옷을 잡았습니다. 그 덕분에 그 큰 항공모함이 급히 정지하게 됐고 긴급히 구조선을 내려 수병을 건져 올렸습니다. 항공모함에는 많은 항공기와 무기들이 실려있어서 전시에 허락 없이 멈추게 하는 것은 자칫 아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전쟁 중이기에 많은 병사와 무기를 실은 항공모함이 계획 없이 멈춘다는 것은 자칫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 행동에 이적의 의도가 있었다면 수병은 당연히 사형에 처해지게 될 일이었습니다. 결국 그 수병은 항공모함을 멈추게 한 ..
전쟁이 나면 포로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포로들은 대개의 경우 적국에 붙잡혀 있다가 전쟁이 끝나면 풀려납니다. 그런데 간혹 전쟁이 끝나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사상으로 볼 때 가장 길게 포로 생활을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어느 글에선가 보니 나폴레옹 군대 소속으로 모스크바에서 포로가 된 프랑스 사람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한 적이 있는데 당시 그는 대위로 전쟁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포로로 붙잡혀 러시아의 사라토프 수용소에서 무려 60년 동안을 있었다고 합니다. 수용소에서 1812년부터 1872년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 긴 세월을 포로로 지냈다고 하니 그의 고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갑니다. 나중엔 소련 정부에서도 그에게 작은 오두막을 ..
1997년에 두 여인이 사망했습니다. 그 해 이 두 여인의 죽음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각 언론사마다 대서특필했습니다. 한 여인은 1997년 8월 31일에 사망했고, 다른 여인은 며칠 뒤인 9월 5일에 사망했습니다. 8월 31일에 사망한 여인이 영국의 다이애나비입니다. 9월 5일에 사망한 여인은 인도의 테레사 수녀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으나 세계 언론의 반응은 반대였습니다. 다이애나비가 사망하자 그녀의 죽음은 가십거리 정도로 취급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테레사 수녀의 죽음은 경건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났을까요? 다이애나의 차량사고에 의한 죽음에는 옆자리에 남자 친구가 있었고 차량사고도 누군가 고의 사고를 일으킨 게 아닌가 하는 의혹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철학의 문을 연 사람은 통상 밀레토스 사람 탈레스라고 한다. 그 전에도 깊이 생각한 사람들은 많았을 것인데 왜 탈레스를 철학의 시조라 부르는가? 그것은 이전의 사람들은 깊이 생각은 했어도 근원을 탐구하지는 않았는데 반해 탈레스는 근원까지 탐구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철학의 뒤안길 - 바이세델) 그는 그리스를 빛낸 7현인 중의 한 명이라고 한다. 탈레스를 보통 철학자라고 알고 있으나 실은 정치와 천문학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천문학을 연구한 최초의 사람이고 태양과 일식을 예언한 최초의 사람이라고도 전해진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그가 큰 곰자리와 작은 곰 자리를 관측했다고도 한다. 그래서 그를 하늘을 바라본 철학자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의 천문에 대한 관심이 어떠했는지는 하늘을 보고 길..
근대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이 한마디는 중세를 지나 근대로 나아가려는 유럽의 등을 힘차게 밀어주었습니다. 근대로 나아가려는 유럽의 지성에 그의 말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어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데카르트는 1596년에서 1650년까지 살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철학자이자 수학자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천재성은 어려서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는 10살 때 예수교의 한 학교에 입학했는데 그 학교의 규칙 중 하나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병약했던 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교장의 특혜로 데카르트만 늦잠을 자도록 허용해 주었다고 ..
누구나 다 하는 내로남불! 그러나 누구나 자기는 안 한다고 하는 내로남불! 다른 사람들은 내로남불하며 행동하고 있지만 자신은 내로남불 하지 않고 진실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니라라는 점점 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일상어가 돼가고 있습니다. 왜 내로남불을 연발하며 사는 걸까요? 그건 타인의 행동에 대해선 '결과로 판단'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의도로 판단'하기 때문일겁니다. 결과로 판단하니 그 의도나 과정은 생각지 않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길에서 부모를 잃고 우는 아이를 경찰서에 데려다 주어 부모를 찾게 해주는 덕에 지각을 했는데 무조건 지각한 것만 가지고 비난을 하는 것과 같을 겁니다. 그와는 반대로 자기의 행동에 대해서는 의도로 판단하고 자기가 옳다고 주장을 하..